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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경찰 스나이퍼에 대해 알아보자.




경찰은 범인 가까이에 인질이 존재하고, 보호를 위해 범인에 대한 확실한 무력화(사살이 아닌 위험한 행동을 하지 못할정도의 부상을 가하는 것)가 필요한 경우 스나이퍼를 운용합니다. 스나이퍼는 적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에 저격을 실시하게 되는데 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표적에 가까이 접근 하고, 여러명의 스나이퍼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악관 지붕위의 경찰 스나이퍼

전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언덕이나 주변을 넓게 내다 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으며 군대의 스나이퍼병 처럼 길리 슈트를 입는 등의 위장은 거의 하지 않지만, 스나이퍼의 존재가 범인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배치가되고 


적절한 장소를 찾지 못했을 경우 헬리곱터나 비행기를 타고 공중에서 저격을 하는 예도 있으며, 국가적인 대규모 행사때 고층 건물의 창가에 배치 되기도 합니다.


■ 군대 스나이퍼와의 차이 


길리 슈트를 착용한 스나이퍼병

경찰 스나이퍼와 군 스나이퍼는 임무와 전술을 비롯한 많은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경찰이 스나이퍼 운용은 주로 인질 사건등 비교적 단기간 동안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일때가 많습니다. 군대 스나이퍼의 경우는 대규모 부대의 일원으로서 전쟁 기간내내 교전에 투입됩니다.


경찰 스와트팀

스와트(SWAT)등 특수 부대의 일원으로서의 경찰 스나이퍼는 협상가와 더불어 근접 전투에 특화된 돌격 부대와 함께 운용이 됩니다. 경찰관으로서 그들은 인질 생명의 직접적인 위협이 발생하는 등 최후의 수단으로만 저격을 하도록 훈련 받고 있습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빼앗는 것을 각오 할 것"은 경찰 스나이퍼들의 격언과 같은 말입니다. 경찰 스나이퍼는 군대 스나이퍼 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사격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100미터 이내이며, 50미터 이내에서 저격을 하기도 합니다. 


저격 장비가 없는 경찰 부대는 스와트등의 특수 기동 부대에 의존하고 있고 일부 경찰에 존재하는 저격 부대는 군부대에 도움을 받아 창설 되기도 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콜롬버스 경찰청 스와트팀의 스나이퍼 마이크 플럼은 자살하려던 남자가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을 저격해 자살을 막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 뮌헨 올림픽 참사

 

건물 발코니에 나온 복면을 두른 범인의 모습

경찰의 스나이퍼 전문 교육의 필요성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참사를 통해 대두되었습니다. 일반 경찰 밖에 없었던 독일 경찰은 이 사태 최종 국면에서 전문 스나이퍼를 배치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인질이 모두 살해되고 말았습니다. 당시 독일군대에는 스나이퍼가 있었지만, 전쟁이 아닌 이와같은 국내 사건에 군대 스나이퍼를 사용하는 것을 독일 헌법이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뮌헨 올림픽 참사 사건 이후 경찰에는 대테러 특수 부대 GSG-9가 설립됩니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무기 개발 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