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은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1990 년대 중반 아내인 엠마 토마스와 함께 영국 해협을 가로지르는 여행을 하며 떠올리게 됩니다.
덩케르크 대피 당시 많은 배들이 같은 루트로 피난길에 올랐던 것인데요. 놀란은 처음에 대본이 없는 즉흥적인 촬영 기법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아내의 만류로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참고로 엠마는 영화 제작 프로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놀란은 2015년에 76페이지의 시나리오를 완성했는데 이것은 그가 지금까지 제작한 일반적인 영화 시나리오의 절반 정도인 가장 적은 분량이었습니다.
놀란은 세가지 시점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땅과 바다, 그리고 하늘로 말이죠.
그는 등장인물드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만들어갔는데 그 대부분을 대화나 배경스토리가 아닌 시각적으로 표현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관련 자료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놀란은 덩케르크 프로젝트에 내재되어있는 일명 '헐리우드 공식'의 모순점에 큰 매력을 느꼈는데 패배한 전투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점과, 미국이 등장하지 않는 블록 버스터급 영화라는 점입니다.
놀란은 자신이 큰 스케일의 액션 영화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쌓을 때까지 덩케르크 제작을 연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독일 병사들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것은 적과의 접촉이 간헐적으로 일어났던 해변의 병사들의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또한 윈스턴 처칠이나 전쟁 전략실의 장면도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정치적인 상황이라는 수렁에 빠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역사적인 내용에 대한 자문은 '덩케르크:메이저 영화 뒤의 숨겨진 역사'를 집필했던 조슈아 레빈이 맡았고,
놀란은 레빈과 함게 당시 참전 용사들과 인터뷰를 진행 하기도 했는데 그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절망에 빠진채 자살하기 위해 바다로걸어 들어가는 군인 장면을 시나리오에 포함시켰습니다.
놀란과 그의 제작팀은 촬영전 덩케르크 해변을 답사했었고 물류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성을 더하기 위해 그곳을 촬영장소로 결정하게 되면서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서포크 해변을 제외됩니다.
2014년 개봉한 인터스텔라에서 함께 작업했던 촬영감독 호이트 반 호이트마가 덩케르크에서도 촬영감독을 맡았습니다.
놀란은 워너브러더스와 225억원의 급여와 박스 오피스의20%라는 보너스를 받는 계약을 맺었는데, 이것은 피터 잭슨 감독이 킹콩으로 맺은 계약과 같은 역대 감독 중 가장 유리하게 적용된 배분이었습니다.
의상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인 고증과 영화 투자자들이 많이 신경쓰는 미적인 느낌간의 조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당대의 오리지널 헤비울 원단은 1940년 이후로 생산이 중단되었기 때문에 자체 제작을 해야만 했고, 주연배우들과 수천명 엑스트라들의 의상이 맞춤제작 되었습니다.
방파제는 당시의 모습과 동일하게 4개월간에 걸쳐 건설이 되었고, 모래는 덩케르크 해변에서 공수해온 것을 메이크업 부서에서 당시 환경에 맞게 만든뒤 다시 덩케르크 해변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폭발뒤 바다에 뿌려진 기름과 타르는 특수 제작이 된것이었고, 소품들은 모두 방수와 방화가 되는 제품들이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