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솟아나 불타는 물의 존재는 고대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4세기 중국에서는 석유 채굴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고, 1691년에는 현재도 석유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루마니아의 모레니 유전에서 석유 채굴을 했었는데 석유가 품질면에서 다른 기름보다 좋다는 기록이 남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량생산까지 가지는 못했습니다.
병에 담긴 원유
미국에서는 1855년 아메리카 원주민이 약으로 사용하고 있던 석유를 정제한 결과 고래 기름보다 조명에 적합한 것이 밝혀지면서 유전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1958년에는 르누아르 엔진(최초의 내연기관)도 발명되어 석유를 연료로 사용해 동작 시키게 됩니다.
석유의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원유 채굴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그 결과 유정(땅을 파서 원유를 채굴하는 기계)이 제작되면서 석유 채굴의 일대 혁명이 도래했습니다.
에드윈 드레이크(트레이크 대령)이 1859년 8월 펜실베니아주 타이터스 빌 근처의 오일 클릭에서 채굴을 시작한 것이 세계 최초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 더 빠른 채굴이 있었다는 설도 존재합니다. 19세기 후반의 석유 주요 생산지는 미국과 루마니아, 러시아의 코카서스 지역이었습니다.
존 D.록펠러(1893.7.8-1937.5.23)
1863년 존 D.록펠러가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 석유 정제업을 시작했고 1870년에 스탠다드 오일을 설립했는데 록펠러는 원유에서 석유를 채취한 뒤 남는 휘발유를 산업 폐기물로 여겨 밤에 몰래 강에다 버렸지만 추후 내연기관의 연료로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자동차(내연기관)의 연료로 알콜이 일반적인 것이었는데 포드T형 모델은 1갤런의 알콜로 34마일을 주행할 수 있었으며 전세계적으로 1500만대를 판매했습니다. 1876년에 독일 니콜라스 오토가 가솔린(휘발유)으로 동작하는 내연기관(가솔린 엔진)을 발명했고, 그것은 고틀 리프 다임러가 개량해 1885년에 다임러가 특허를 등록하게 됩니다. 같은 해 독일의 칼 벤츠는 다임러와는 별로로 개량된 가솔린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알콜 연료는 연소하게 되면 물과 산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휘발유는 일산화탄소 및 질소 화합물을 배출하기 때문에 알콜연료가 석유보다 우수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지만 경제적 측면이나 효율면에서 석유가 연료로 채택됩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 있던 스탠더드 오일의 제1정유공장(1899년)
스탠다드 오일은 기업 인수를 거듭하며 1884년에 미국 전체 석유 생산량의 77%, 석유 판매 점유율 80~85%를 차지합니다. 록펠러는 석유 수요 증대를 위해 알콜의 판매 및 제조 금지를 획책해 의회나 금주 운동 단체등에 개입했고 그로인해 1919년 금주법이 시행 됩니다. 유럽 각국에서도 20세기 초에 금주법이 시행됨에 따라 스탠다드 오일의 석유 독과점은 더욱 공고해 집니다.
너무 거대화된 스탠다드 오일에 대한 여론의 반발이 많아지자 1890년에 제정된 셔먼 반독점법에 따라 회사는 34개의 회사로 해체가 되었지만 소멸이아니라 분할이 되었을 뿐이고, 스탠다드 오일이 전신인 오늘날의 엑손 모빌, 셰브론등은 7대 메이저 국제 석유 자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석유 파동이 세계 경제에 끼친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