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최초의 3진 컴퓨터에 대해 알아보자.

 

최초의 3진법 컴퓨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1840년 영국의 발명가인 토마스 파울러가 나무로 만든 계산기계 였습니다. 이 기계의 원본은 오늘날까지 남아있지 않지만 기계에 대한 두페이지 짜리 설명서를 토대로 1999년 복제본을 만들어 런던의 과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니콜라이 브루젠트소프

최초의 현대적인 3진 컴퓨터는 1958년에 모스크바 주립 대학의 니콜라이 브루젠트소프 교수가 만든 세턴 컴퓨터 였는데 2진컴퓨터 보다 전력 소비량이 줄고 생산 원가를 낮추는 등 주목할 만한 장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1970년 세턴-70이라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3진 컴퓨터를 제작했지만 2진 컴퓨터에서 실행되는 시뮬레이터 프로그램의 형태로만 구현되었다고 합니다.

 

도널드 어빈 크누스

2진 컴퓨터 대량 생산 체제가 구성됨에 따라 3진 컴퓨터의 주목도가 떨어지게 되었는데 컴퓨터 과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ACM 튜링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컴퓨터 과학자 도널드 어빈 크누스는 "3진 논리의 우아함과 효율성 때문에 미래의 어느시점에 3진 컴퓨터의 개발로 회귀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3진 컴퓨터가 대중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은 광학 컴퓨터를 3항 논리 시스템과 결합시키는 것인데 광섬유를 사용하는 3진 컴퓨터는 어둠을 0으로 두 직각 편광을 1과 -1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BM은 3진 컴퓨팅 시스템에 대해 종종 보고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초전도 전류를 순환하여 만든 평형 3진 메모리 셀의 경우 고속 연산, 저전력 소비, 매우 간단한 구성등의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9년에는 일반적인 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아닌 양자 3진 상태인 큐트리트를 사용한 양자 컴퓨터가 제안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