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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구글,백인우월주의 사이트에 검색 패널티 가하는 알고리즘 업데이트.



구글봇

구글이 백인우월주의 사이트를 검색결과에서 패널티를 주도록 검색 로봇알고리즘을 변경했습니다.


그동안 구글 검색창에 "Did the Holocaust happen?(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이 일어났었나요?)"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검색결과로 첫페이지 맨위에'Top 10 reasons why the holocaust didn't happen(홀로코스트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10가지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표시되있었습니다. 


이 글은 스톰프론트라고 하는 네오나치 백인우월주의 사이트가 유대인 대학살같은 것은 없었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내용의 글입니다.


사람들은 이 검색결과에 대해 구글에 항의를 했는데요 처음엔 구글은 "검색결과는 수백개의 요소들을 토대로 컴퓨터 알고리즘이 정하는 것이다.구글은 멀웨어나 구글가이드 라인을 위반하고 있는 사이트등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사이트에 제제조치를 한다. 그렇지 않은 사이트를 제제한다면 검열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만약 사람들이 불쾌해 할만한 검색결과가 나왔다 하더라도 구글이 그사이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입장을 취하며 스톰프론트 사이트를 제제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몇주간이나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구글은 "우리는 최근 좋은 품질의 신뢰도가 높은 검색 결과가 나오도록 알고리즘을 개선했다.우리는 사람들이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얻기를 바란다.하지만 항상 완벽한 검색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한다. 이것은 우리가 계속된 알고리즘 업데이트를 통해 풀어가야할 과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알고리즘 업데이트로 스톰프론트의 게시글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1순위에서 밀려나 5순위로 강등 되는 수준에 머물렀고, 다른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게시글 역시 강등되는 정도로 제제조치가 됐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구글이 아무리 틀리고 잘못된 사이트라고 해도 검색 결과에 있어 알고리즘이 내어주는 순위를 믿고 인간이 개입하는 것을 꺼린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고 최고효율만을 따지는 로봇에게 일을 전적으로 맡겼을 때 그것이 인류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게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백인 우월주의 사이트의 검색순위1위'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다시 검색을 해보니 항의한 것이 무색하게 스톰프론트의 게시글이 1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구글 검색 로봇 알고리즘에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판단을 입력 시키지 않는 이상 없어질 것 같지 않군요.플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