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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룡은 영화에서 처럼 포효하지 못했다.




2008년 필 센터라는 고생물 학자가 "공룡의 울음소리는 어땠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위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공룡을 조상으로 갖고 있는 현대의 파충류와 조류의 발성기관을 조사하면서 파충류의 후두기관이 여러번의 진화를 거쳐 형성됐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조류의 경우는 울대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독자적으로 진화를 했는데 울대로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공기주머니와 쇄골 기낭이라는 구조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에로스테온의 해부도


공기주머니를 갖고 있는 공룡들은 많았지만 이 쇄골간 기낭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는 공룡은 아에로스테온 딱 한종인데 아에로스테온은 이 쇄골기낭을 발성이 아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생대의 비조류 공룡들 역시 후두가 소리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진화 되지 못한 상태일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지는 대목입니다.


그러므로 공룡들은 영화에서 표현되는 것처럼 땅이 울릴 정도로 포효하기는 커녕 아무 소리도 못내고 다녔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룡이 의사소통를 하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다. 발성기관을 통해서는 못햇지만 뿔, 주름, 깃털, 다양한 색깔등 외형을 이용하거나 치찰음, 날개치기, 박수치기 또는 주변 환경을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의사표시를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