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처음에 인간을 무차별적으로 살인하는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지만 현대의 기술로는 이러한 로봇이 등장하기 어려워 현실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렇다고 미래시대를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자니 세트 제작등 예산을 초과하는 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되서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하던중 미래의 살인 로봇이 현대로 오는 시간여행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터미네이터를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
랜스 헨릭슨
카메론은 주연인 터미네이터에 대해서 터미네이터2의 T-1000과 같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다지 강해보이지 않은 평범한 모습의 인간형태이지만 실은 매우 강력한 로봇이라는 캐릭터를 구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호리호리한 체격의 랜스 헨릭슨이 후보로 거론되고 파일럿 버전의 영상도 제작되고 있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당시까지만해도 경력이 일천했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의 제거대상인 카일리스 역을 맡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카메론이 아놀드와 회식자리에서 만나면서 상황이 변하게 되는데 카메론이 아놀드의 초상화를 그리던중에 그가 터미네이터 역에 더 어울릴 것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아놀드가 터미네이터의 캐릭터 배경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를 낸것을 계기로 터미네이터역에 아놀드 슈워제네거만큼 적당한 배우가 없다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영화 터미네이터 중
그 결과 터미네이터는 그를 일약 할리우드 스타로 만들었고 다음 작품인 터미네이터2에서는 악역에서 주역으로 입장이 변해 존 코너를 지키는 인간 편에서 활약을 하게 됩니다.
영화 코난 더 그레이트 중
이 영화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슈워제네거는 본작 이전에 코난 더 그레이트라는 영화가 어느정도 히트를 해서 무명은 아니었지만 영어가 서투른 것도 있고 해서 배역을 따내는데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터미네이터는 대사가 거의 없었고 로봇의 비인간적인 느낌을 내는 것에 오히려 영어가 서툰것이 더 좋았기 때문에 아놀드에게 있어서 터미네이터는 아주 적격인 배역이었습니다.
마이클 빈
카일리스를 연기한 마이클 빈은 오디션 당시에 남부 사투리가 강했기 때문에 부자연스러운 억양으로 떨어질뻔했지만 에이전트가 당시 마이클이 무대연극에서 남부 사투리를 쓰는 배역을 맡았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서 그런것이지 원래는 사투리를 쓰지않는다며 강하게 어필해 간신히 배역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원래 터미네이터역을 맡기로했던 랜스 헨릭슨은 본작의 형사로 나와 열연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