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공과대학 연구팀이 프로그램된 대로 움직이는 DNA 나노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근호에 실린것으로 기존 방식은 나노로봇을 구성하는 DNA블록을 한 번 붙인 뒤 다시 떼어내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된 DNA 나노로봇은 인체 효소인 리보핵산가수분해효소 P’(RNase P)를 이용해 DNA 블록을 쉽게 붙이고 떼어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DNA나노로봇을 인체에 투입해 치료나 진단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리 프로그래밍된 대로 나노 로봇을 다룰 수 있어야 됩니다. 이번 연구성과를 통해 나노로봇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조작하는 것이 이전보다 더 수월해졌습니다.
DNA를 사용해 나노 수준의 조작가능한 로봇을 만드는 기술은 종이접기에 빗대어 'DNA 오리가미(DNA origami)'라고도 불리고 있지만 독일 뮌헨 공과대학의 DNA 나노로봇은 마치 아이들이 레고 블록을 조립 하는 것처럼 DNA 블록을 조립해서 원하는 모양의 나노 도구를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나노로봇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인류가 질병을 극복하게 될것이라고 하지만 아직 극복해야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배터리문제 입니다. 배터리를 내장 할 수 없을 정도로 나노 로봇이 너무 작기때문에 혈액내의 포도당 분해나 빛의 파동을 이용하는 등 주변 환경에서 나노로봇에게 에너지를 공급하기위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인체에서 나노로봇을 이물질로 인식해 인체 면역시스템이 나노로봇을 공격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를 막기위해 나노로봇의 소재를 면역체계와 융합 가능한 것으로 만드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DNA 나노로봇이 이러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상용화되어 인류의 삶을 보다 더 윤택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