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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티라노사우루스에 필적했던 기가노토사우루스


기가노토사우루스 생체 복원도

기가노토사우루스는 약9,800만년~약9,600만년전 중생대 백악기 후기 초반의 남아메리카에서 서식했던 대형 육식 공룡인 수각류의 일종으로 화석은 아르헨티나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 골격 화석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모식표본(종을 대표하는 화석표본)은 약 70%정도 완전한 상태로 두개골, 골반, 다리뼈와 척추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모식표본보다 약8%가량 더 큰 화석이 발굴되기도 했었는데 가장 큰 기가노토사우루스의 표본은 몸길이 약13.2미터, 무게는 최소6.5톤, 최대13.5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 골격 화석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티라노 사우르스의 표본의 두개골 길이가 1.5미터인 반면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두개골은 그보다 0.2미터 큰 1.7미터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 골격화석(두개골은 재구성됨)

하지만 두개골 뒤쪽이 발견되질 않아 같은과에 속하는 테라누라가 아닌 케라토사우스류의 두개골을 참조해 표본을 제작했기 때문에 당초 알려진것보다는 짧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체격은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 길이는 길지만 폭은 좁고, 체중도 6톤 전후로 하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와 사람 크기비교

몸집은 티라노에 필적하는 중후함이 있지만 두개골은 비교적 가늘고 길어 턱의 힘자체는 두껍고 큰 폭의 두개골을 가진 티라노가 더 강했을 것으로 추정이됩니다. 2005년에 프랑수아 테리안은 기가노토사우루스의 치악력(무는힘)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약1/3 이하였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뇌는 바나나정도 크기였을 것으로 추측 되고 있고 잘발달된 코뼈를 토대로 좋은 후각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기가노토사우루스의 화석 근처에서 많이 발견 되었기 때문에 서식지가 같아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거대한 체형이지만 달리는 속도는 20~40km/h정도 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기가노토사우루스의 두개골 표본을 보면 눈 구멍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만큼 길기 때문에 복원할때 인위적으로 연장을 한것이 아니냐는 설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기도 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