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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암흑물질의 존재를 입증한 천문학자,88세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



베라 루빈

암흑물질을 존재를 입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미국의 여성 천문학자 베라 루빈이 향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소식은 그녀의 아들인 프린스턴 대학교의 지구과학 교수 앨런루빈이 전한것으로 그는 "어머니가 지난 일요일 자연사를 했다."고 알렸습니다.



베라 루빈은 우주를 관찰하던중 은하계가 예상과는 다르게 회전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것이 암흑물질 이론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습니다.



참고로 우주는 관측가능한 물질인 별과 은하간 물질이 5%를 차지하고 있고, 관측할 수 없는 물질인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가 각각 27%와 6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암흑 물질은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전혀 알려진것이 없고 단지 중력에 의해 그 존재만이 감지될 뿐입니다.


국립 과학 훈장

베라 루빈은 암흑물질 발견에 대한 공로로 1993년 당시 대통령이던 빌클린턴에게 국립 과학 훈장을 수여 받았고,또 여성으로서 두번째로 국립 아카데미에 선출이 됩니다.


전기 엔지니어인 그녀의 아버지는 만원경을 만들어주고 아마추어 천문학자를 소개해주는등 어린 베라 루빈에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심어주었지만 천문학자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그녀가 수학자가 되기를 바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천문학자가 되는 꿈을 포기할 수 없어 1948년 바사 대학교 천문학과에 입학을 합니다. 그런데 입학을 하고 보니 그녀가 바사대학교의 유일한 천문학 전공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졸업후 프린스턴 대학교의 대학원 과정을 밟고 싶었지만 당시에 프린스턴 대학교는 천문학과에 여성의 참여를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은사님의 학교인 코넬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따게됩니다. 그리고 조지타운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를 수료합니다. 이후 워싱턴에 있는 비영리 카네기 과학 연구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카네기 연구소의 회장은 그녀에 대해 "뛰어난 천문학자이자 젊은 과학자들의 훌륭한 롤모델이었다.그녀를 잃은 것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