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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

일본의 4컷 만화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의 4컷 만화는 4개의 프레임으로 짧은 이야기를 만드는 만화의 형식중 하나로 오래전 부터 신문이나 잡지의 한면에 게재되어 왔습니다.


정렬된 4개의 컷에 기승전결을 두어 마지막 4번째 컷에서 결말을 맺는 것이 기본적인 표현 형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직으로된 컷 배열이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은 아니고 수평 배열이나 2열 구성도 가능합니다. 또한 간혹 컷을 쪼개는 방식으로 5컷, 3컷, 8컷등으로 컷수가 변할 수도 있고 3번째 컷에 결말을 배치해 기승전결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로 재미를 주는 4컷 만화도 많습니다. 


일본처럼 세계적으로 반드시 4컷이 주류는 아니고 미국에서는 3컷도 많이 존재하고 태국에서도 3컷 만화가 일반적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4컷 만화 스타일이 정착 되었습니다.


■ 스토리 4컷 만화


4컷 만화중에서 각 4컷 마다 결말을 맺지 않고 다음의 4컷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가 10개에서 15개 정도의 컷 묶음으로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형식을 취하는 4컷 만화도 많은데 이것을 스토리 4컷 만화라고 합니다.


스토리 4컷 만화의 형식은 다시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1. 4컷 1회분이 하나의 스토리이고, 등장 인물들끼리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이 진행되는 만화.

   -4컷 여러개를 묶어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고, 역시 등장인물들 끼리의 관계에는 변화가 없이 진행되는 만화.


2. 회를 거듭할수록 등장 인물들 끼리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되는 만화.

   - 등장 인물들이 나이를 먹고 기타 설정에 지속적인 변화가 생기는 만화.

   - 나이등의 설정이 변화되지 않는 만화.

   - 기존 등장 인물들의 관계는 변함이 없지만 새로운 인물을 조금씩 추가 시켜 스토리에 변화를 주는 만화.


3. 위의 형식들을 적절히 섞어서 만든 만화.



계절은 변하지만 등장인물의 나이는 그대로인 작품을 4컷만화 일반만화 관계없이 일본에서는 '사자에상 방식' 또는 '사자에상 시공'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것은 하세가와 마치코의 만화 '사자에상'이 장기 연재될 동안 계절은 변해도 나이가 그대로인 것의 대표작이었기 때문입니다.


■ 스토리 4컷 만화가 많아지는 이유


스토리 4컷 만화 작품이 많아 진것은 4컷 만화의 인기와 함께 젊은 독자가 늘어난 것과 만화가의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면서 어린 시절 스토리 만화를 즐겨 보았던 작가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기존의 4컷 만화는 비교적 높은 연령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등장인물의 기본적인 관계는 전혀 변하지 않고 한회에 끝나는 형식이 인기를 끌었지만, 젊은층이 증가함에 따라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문의 4컷 만화와는 달리 매달 몇페이지에 걸쳐 몇개에서 수십개의 4컷 만화가 게재되는 월간 4컷 만화 잡지는 스토리 4컷 만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이시이 히사이치, 아이하라 코지,호두 치노등의 의욕적인 작가들에 의해 장르가 확립된 덕분에 만화 타임 러블리나, 만화 타임 정보등 청소년들을 위한 4컷 잡지가 만들어 졌습니다.


■ 고전 만화 스타일로의 회귀


그래도 어디 까지나 4컷 만화이기 때문에 작품 전체 스토리를 진행 하면서도, 4컷 작품 1개에 제대로된 기승전결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로 스토리 만화에 어느정도 경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가 4컷 만화가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고, 4번째 컷을 웃음이 아닌 스토리적인 결과로 마무리하는 작품이나, 4번째 컷을 다음 회차 컷과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한 컷으로만 쓰는 작품도 늘고 있습니다. 이런 작품은 단순히 컷이 4개씩된 스토리 만화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4컷 만화로 부르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일본 고전 스토리 만화의 경우 현대의 만화 처럼 복잡한 컷이 아니었고 비율이 일정한 컷이 었다는 점에서 원점으로의 회귀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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