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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비밀의 숲, 배우들의 연기가 주는 몰입감이 대단한 드라마!



TVN에서 비밀의 숲이라는 드라마가 방영 중이다. 검찰이야기라는 것에서 진부함이 느껴졌지만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가 주연을 맡았길래 첫편만 봐보자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2회,3회를 다봤다. 내용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주는 몰입감이 대단했다.


조승우는 눈빛만으로 많은 것을 표현해낸다. 무엇인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듯한 얼굴은 그냥 아무말 않고 있어도 작은 눈빛의 변화만으로도 몰입을 시키고 집중하게 만든다.정말 배우로서 최고의 재능이라 할만하다.


배두나도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에서 미모가 출중한 배우가 아님에도 그들을 뛰어넘을 정도의 흡입력을 갖고 있는 이같은 배우를 찾을 수 없다.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싶게 만든다.


이 드라마는 차가운 검사와 따뜻한 형사가 공조를 통해 부패한 기득권을 축출해 내기 위한 힘든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떻게 일개 검사가 그와 같은 무모한 일을 감행할 수 있는 것이지?라는 의문은 조승우의 강렬한 눈빛과 치밀함이 희석시킨다. 그는 작지만 거대하고 거대하지만 작다. 그의 이런 포지션이 드라마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소로 작동한다.


배두나의 따뜻하고 친숙한 매력은 조승우의 차가움을 감싸고, 그 역시 배두나의 뜨거움을 식혀준다. 마치 볼트와 너트의 조합 처럼 딱 들어 맞는다. 이 둘의 조합이 무언가 고정시키는 데 이용이 되듯조승우와 배두나의 조합은 시청자의 눈을 티비에 고정시키게 만들고 있다.


조승우와 대척점에 있는 차장 검사인 유재명이 좀더 강하고 무너지기 어려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인물이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어느 영화에서건 똑같은 캐릭터로 나오는 이경영이 최고의 실세로 등장한다는 것 또한 많이 아쉽다. 


오늘 4회가 방송된다. 어떤 연기와 내용이 펼쳐지게 될지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