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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청동검을 꺽어 버린 철검의 등장!철기 무기는 언제 처음 제작되었을까?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에서 제작된 구리 화살촉

기원전 6000년 - 5000년경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구리 야금 기술이 발달하지만, 재질이 부드럽고 제사 등을 위한 의식용 단검 정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기원전 3500년경에 주석 합금 청동이 발견되었는데 구리보다 경도가 높고, 연마 및 주조 · 압연 등의 가공이 가능했기 때문에, 대형 금속 날을 가진 칼이 등장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철기 · 철제 무기의 등장은 기원전 1500년경에 히타이트 문명이 정련 기술을 발견하면서 부터 시작되지만 그것도 광석에 포함된 소량의 철을 이용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동에 비해 함유 광석이 많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철기 무기의 제작은 히타이트 문명이 주변 국가를 멸망시킨 큰 원동력이 됩니다


기원전 1200년경에 히타이트 문명이 멸망하면 숨겨져 있던 제철 기술은 세계로 퍼져 나갔는데 무기를 강화하는 수 많은 기술들(열처리, 재탕)이 발견되면서 철제 무기는 전세계 무기의 주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철보다 강도는 낮지만 융점이 낮아 제작이 쉽고 자연에 많이 분포하는 구리는 생산성도 좋았고 또 초기 주철과 비교하면 강도에 차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춘추 전국 시대에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는 고급 기술로 만들어진 청동(구리+주석) 무기를 사용하여 철제 무기를 사용하는 주변국과의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당시 청동검의 날카로움은 철과 거의 같은 정도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청동검이 주류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정제 방법에 따라 백색과 황금색의 광택을 낼 수 있었기 때문에 의식용이나 장식용 검으로 많이 사용이 되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청동과 철의 전파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청동기 시대가 단기간에 끝난 문명이나 청동기 시대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도 있었습니다.



철의 등장 이후, 전술의 변화와 무거운 갑옷의 등장, 그에 따른 무기의 대형화가 진행되어갔습니다


무기의 기술적인 전파와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국가들은 히타이트 문명의 제철 기술, 십자군에 의한 이슬람 제국과 가톨릭 국가의 전쟁, 몽골 제국에 의한 동양과 서양의 기술 교류등을 수 있다. 


고대 무기들 모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