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가입한 이후에 볼만한 드라마를 찾았던 중에 '미스트'라는 드라마가 있길래 12년 전에 개봉했었던 영화 '미스트'를 워낙 재미있게 봤었기 때문에 드라마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궁금해 1화를 시청을 하고 나서 느낀 감상평을 한번 적어 보려 한다.
먼저 드라마 도입부에 어느 숲속에서 군인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배우의 연기가 좀 어설픈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뭔가 좀 몰입감이 떨어졌다.
초반에 등장하는 배우가 극의 인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좀 안타까움이 있었다.
또한 안개가 현실의 안개와 다르게 너무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도 리얼감을 떨어뜨렸고 안개 속에 있는 어떤 공포스런 존재로 부터 군인을 따르는 개가 죽게 되는데 개의 죽은 모습만 보여줄 뿐 그 공포스런 존재는 전혀 나오지가 않아서 그림자라도 보여주었다면 좀더 공포감이 와닿았을것 같은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1화 내내 그 무서운 존재는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더불어 말이 안되는 내용이 있었는데 주인공이 미스트에 대한 공포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단지 무엇인가 무서운 장면을 미스트 속에서 본 경찰의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한다"라는 말만 듣고서 경찰도 아닌 주인공이 마음대로 철창안에 갇힌 범죄자를 풀어주는 모습이 참 황당했다.
또한 너무 뻔한 캐릭터나 내용이 나오는 것도 극의 재미를 떨어뜨리게 되는데 주인공 여자가 일단 고집세고 자신만의 주장이 너무 강한 캐릭터라 그러한 성향으로 인해 마트에 함께 갇힌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길것이 너무 뻔했고 더불어 성폭행을 당한 소녀와 그 가해자를 마트에 같이 있게 한것도 인물들간에 뻔한 갈등 이야기를 유추하게 만든다.
더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어쩌면 거짓말일 수도 있는 것 같은 내용도 미스트가 주는 공포에만 집중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아쉬움이 있다.
만약에 별점을 준다면 별 5개에 2개 인데 좋았던 점은 주인공 남자의 연기가 그럭저럭 괜찮았고 미스트 속 무서운 존재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의 사지가 꺽이거나 턱이 뜯겨져 나가는 등의 CG가 괜찮았다.
2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1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