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텔레비전의 백종원이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6연승을 기록했다. 정말 엄청난 인기가 아닐 수 없다. 백종원을 제외한 인간계 BJ들인 짜투리끼리의 순위를 따로 정하고 있으니 말 다한 셈이다.
백종원은 요리만이 아니라 말도 참 맛있게 한다. 그 맛에 "그랬쥬~?" ,"저랬쥬~?" 하는 충청도 특유의 사투리가 감칠맛을 더한다. 백종원은 떡두꺼비같은 험상궂은 인상이라 처음 그를 보고 호감을 갖게된 사람은 많지 않았을 듯 싶다. 하지만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는 모르는 법. 이제는 와이프인 탤런트 소유진 보다도 인기가 많은 요리사이자 방송인이 됐다.
백종원의 요리는 참 평범하다. 정말 간단한 재료를 사용하고 언제 부턴가 불어댄 웰빙 푸드 열풍때문에 티비에 나오는 요리들이 죄다 건강을 생각하는 레시피라서 맛이 없다는 것에 일격을 가하려는 듯 철저히 맛 위주의 레시피로 설탕을 마치 폭포수가 쏟아 지는것 처럼 요리에 첨가하는 그의 모습을 보며 네티즌들은 일종의 일탈을 만끽한다. 건강이 염려되면 알아서 설탕을 적게 넣으면 되는 것이기에...
그는 예능인으로서의 자질도 갖고 있다. 채팅창에 쏟아지는 수많은 댓글들 가운데 재미 있을 만한 댓글을 재빠르게 캐취해내고 나름의 센스 있는 리액션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한다.
이런 백종원의 마리텔 독재는 언제까지 일까? 마술이라는 강력한 컨텐츠를 소유한 마술사 이은결이 마리텔이 참가하면서 그의 1위 독주가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예상도 많았었지만 그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무려 시청률 25%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백종원이 또다시 1위에 등극했다. 컨텐츠보다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의 매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참가가 확정된 종이접기 아저씨 또한 예능감이 떨어진다면 패배는 불보듯 뻔하다.
백종원과 싸워볼만한 강자를 뽑아보라면 마리텔의 전신격인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티비가 내놓은 걸출한 스타 대도서관이 아닐까 싶다. 만약 그가 마리텔에 출연하게 된다면 백종원과 가장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한 인간계 BJ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마리텔에 명예졸업 시스템이 생기지 않는 이상 백종원의 독재는 프로그램 마지막까지 함께 할 것이다. 하지만 마리텔에 백종원이 없다면 시청률이 폭락할 것은 불보듯 뻔한것이기에 명예졸업 시스템이 생길리가 만무하다. 그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두지 않는 이상말이다.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방송 해주길 바라며 포스트를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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