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하루는 달의 중력으로 인한 조수 간만의 차가 지구를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자전을 느리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매일마다 하루가 길어지고 있는데 그 시간은 2.3밀리초인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대략 계산해보면 백만년 전쯤에는 지구의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23시간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2.3밀리초는 1950년에 개발된 초정밀 원자 시계와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설치한 레이저로 지구와 달의 거리를 측정한 것을 근거로 계산된 시간인데요. 달의 인력 뿐만이 아니라 지진이나 해일등 지구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사건으로 인해 자전속도가 감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1950년 부터 축적된 데이터양은 충분하지 않아 계산이 정확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에서 40년 동안 천문학자로 일한 레일즈 모리슨은 고대 천문학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활용해 다시 계산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고대 바빌로니아 점토판,고대 중국과 일본의 황실, 고대 그리스의 기록물에서 기원전 720년 부터 1600년까지 250개의 일식에 대한 424건의 관측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고대 사람들은 별들의 운행이 하늘의 계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일식 같은 대단한 이벤트는 매우 상세하고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어서 데이터로 활용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데이터를 취합해 현대의 모델에 입력했더니 지난 몇천년간 지구는 1.8밀리초씩 증가했던 것으로 측정됐습니다.
2.3밀리초와는 0.5밀리초가 차이가 나는데 이 차이에 대해 레일즈 모리슨은 과거와 달리 빙하가 녹기 시작하면서 지구가 점점 더 구의 형태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자전 속도가 이전 보다 더 느려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플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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