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식

개는 언제 처음 늑대에서 갈라져 인간의 친구가 되었을까?



■ 개가 늑대와 갈라진 시기


개가 인간에 의해 최초로 가축화된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견해가 있습니다.


학자들은 개의 염기 서열에서 나타나는 변이가 발생되는데 필요한 시간을 13만 5천년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유전자 시계가 나타내는 숫자가 맞다면 고고학적 증거를 통해 확인 되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 입니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초기 개의 형태가 늑대와 거의 차이 없기 때문에 화석으로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자들은 만약 개의 DNS 염기 서열에서 보이는 변이가 단 1마리의 늑대 종에서 유래 한것이라면 개의 가축화 시기는 약4만년 전이고, 만약 여러 늑대종 과 관련이 됐다면 약 1만 5천년전이라는 견해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약2만년전의 아혼도바 유적에서 발견된 개의 뼈는 이 시기쯤에 개와 늑대와 갈라졌다는 주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라시아에 진출한것은 7~5만년 전의 일이며, 20만년전 출현한 현생 인류와 공존하고 있었던 네안데르탈인의 분포지역은 유럽과 중앙아시아였습니다. 따라서 만약 늑대의 가축화가 동아시아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라고 가정한다면 호모사피엔스가 동아시아에 출현하기 이전인 10만년 전에는 늑대의 가축화는 불가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농업이 아닌 수렵 때문에 개를 가축화 했다?


늑대를 무엇때문에 가축화된것인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기존에는 동아시아 또는 중동에서 농업의 발전과 관련이 있다고 여겼지만 늑대의 가축화는 유럽에서 수렵채집에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는 논문이 2013년에 과학잡지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개의 직접적인 조상은 유럽의 고대 늑대임을 DNA분석결과 밝혀 냈다고 합니다.


늑대와 인류는 수십만년에 걸쳐 공통의 지역 및 생활 환경에서 생활 하며서 서로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늑대의 뼈는 40만년 전의 인류의 유적과 함께 발굴되기도 하는데  인간의 야영지 근처에 출몰해 사람들에게 접근했던 일부 늑대들 중에서 개의 조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자란 늑대를 인간이 길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무리에서 떨어진 아이 늑대가 인간들 틈에서 성장하게 되면 인간을 잘따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렇지만 갑자기 돌발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가축으로 이용하기는 어렵다는 점이있습니다.


잦은 접촉시기에는 늑대가 사람이 먹다 버린 음식을 주워먹기위해 인간의 야영지 근처에 접근하게 되면서 점차 개로 변화된것이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개와 늑대의 유전자 분석결과 늑대와 개의 공격성의 차이가 유전적 배경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디저트

<<행복한 늑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