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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황금기라 평가 받는 영국 엘리자베스1세 여왕 시대의 어두운 면과 그녀의 업적들.


엘리자베스 1세(통치 기간 1558~1603년)


리자베스 이후 빅토리아 시대와 20세기 초반까지 엘리자베스는 매우 이상적으로 미화된 경향이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은"1558년 부터 1603년까지의 엘리자베스 1세의 오랜 통치기간은 영국의 황금기였다. 사람들은 삶을 즐기고 음악이나 문학, 건축,선원들의 모험에 이르기까지 유쾌한 영국이 도래한 때였다."라고 기재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를 미화하는 경향은 영국과 북아메리카에 공통적으로 보여집니다. 


■ 영국의 어두운 면


한편, 유럽 민주화 이후의 역사학자와 전기 작가들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에는 각색이 많기 때문에 이것들을 제거하고 현실에 입각해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의 영국은 군사력이 약했고, 인구의 90%에 달하는 지방의 노동자 계급은 이전 세대보다 더 심한 빈곤에 시달렸습니다. 많은 노예 무역이 있었고, 아일랜드 가톨릭의 탄압도 눈길을 끄는 대목입니다. 영국이 엘리자베스 시대에 절정에 이르렀다고 하더라도, 엘리자베스 1세의 사후 채 40년이 되지않아 내전이 일어나며 영국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집니다.


■ 엘리자베스 1세의 업적


그러나 엘리자베스 1세의 통치는 영국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장기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온것은 확실합니다. 그녀는 과거의 통치자로부터 사실상 파탄난 영국 재정을 물려받았지만, 절약 원칙을 세우며 재정을 재건했습니다. 긴축 재정 덕분에 1574년까지 부채를 모두 해소했고, 그 10년 후 30만 파운드에 달하는 잉여금을 축적했습니다. 경체적으로는 토머스 그레셤이 환율 거래소를 설립했고 이곳에서 영국 첫 주식 거래가 이루어지며 영국은 물론 세계 경제 발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 시기에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 보다 세금이 낮았고 경제가 발전했으며 물론 양극화 현상이 있긴했지만 엘리자베스가 물러날 무렵 많은 부를 축적한 국가가 됩니다. 이처럼 대체로 평화롭고 번영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 시기를 황금기라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도 이 시기의 영국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같은 시기 유럽 대륙 사회와는 달리 고문이 거의 없었고 엄격한 태형도 있었지만 영국의 법률 제도는 그런 고문은 반역죄처럼 매우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자에 한했으며 마녀 재판도 비교적 드물었습니다.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도 비교적 자유로웠기 때문에 당시 영국을 방문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사람들은 자신의 국가와는 달리 자유를 누리고 있는 여성에 대한 주제로 논쟁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종교에 관해서 엘리자베스 1세는 "마음까지 통치할 수 없다."는 신념을 토대로 종교 탄압을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