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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고도와 사정거리,명중률및 연료방식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미니트맨3 대륙간 탄도 미사일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유효사거리가 초장거리로 북아메리카 대륙과 유라시아대륙간등 대양으로 분리된 대륙간을 비행해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말합니다. 

 

■ 거대한 대포


땅위의 기지나 해저 잠수함등에서 발사된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로켓 분사 가속에 의해 수백km 까지 고도가 상승하는데 그동안 정확한 목표지점 타격을 위해 속도와 비행각도 등이 조절됩니다. 연소를 마친 로켓엔진은 분리되어 탄두만이 관성에 의해 그대로 날아갑니다. 이것은 대포에서 화약의 양과 포신 각도를 조절한후 포탄을 쏘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일단 로켓 연소가 완료된 탄도는 스스로 진로와 속도를 바꿀 수 없습니다.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거대한 대포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륙간 탄도탄이라는 명칭도 많이 사용됩니다. 중거리나 준중거리등 다른 탄도 미사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등의 목표 지점 설정은 발사 부터 연소 종료까지 로켓 제어가 가능한 그 짧은 시간안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초기의 탄도 미사일은 무선으로 유도를 했었기 때문에 다량의 발사가 불가능했지만 1960년대에 관성 유도 방식이 개발되면서 단시간동안 동시에 많은 수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고도와 사정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의 궤도는 다른 탄도 미사일들과 마찬가지로 크게 보면 지구의 중심을 초점으로 타원궤도를 그리며 날라가기 때문에 초장거리를 비행하는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1,000 - 1,500km에 달하고 일반적으로 그 사정거리는 8,000 - 10,000km 입니다. 초기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단일 탄두였지만, 지금은 여러개의 탄두를 탑재해 개별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 명중률과 탄두의 위력


초기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은 명중률이 떨어지고 평균 오차 반경이 3km정도로 컸기 때문에 메가톤 급의 큰 위력의 탄두가 채용되었습니다.하지만 큰 위력의 핵탄두는 무겁고 탑재될 로켓도 대형이어야 하는등 문제점이 많았습니다. 점차 미국을 선두로 급속히 기술이 발전하면서 평균 오차 반경이 0.1km 정도로 개선되어 핵탄두가 소형화 되고 경량화되었습니다. 큰 위력의 탄두보다 작은 탄두 여러개를 사용하는 것이 파괴 효율이 좋기 때문에 대부분 각 탄두당 핵 출력을 킬로톤 정도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 고체연료 or 액체연료


로켓 연료는 액체 연료와 고체 연료의 두종류가 있습니다. 탄도 미사일의 선구격이 된 독일의 V2로켓이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출력의 조정이 가능하고 큰 힘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우주 로켓은 대부분 고체연료를 사용합니다.하지만 구조가 복잡해지고 로켓도 대형화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특히 액체 산소와 액체 수소를 산화 방지 제 연료로 이용하는 방식은 연료를 미사일에 충전한 채로 보관하지 못하고, 발사 직전에 충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즉시성이 낮습니다. 


1960년대에 미국에서 고체연료 방식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이 실용화되었느데 출력을 조정할 수 없고 큰 힘을 낼 수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구조가 간단하고 소형이고,저렴하며 안정성도 높고, 즉각적인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이것을 주류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한편 소련에서는 액체 연료 방식을 개선하고 미사일에 연료를 넣은채로 저장할 수 있는 방식의 저장식 액체 연료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방식을 채택했습니다.공감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