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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

냉전 시대 전쟁 일촉즉발의 가장 위험했던 하루!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10월27일 암흑의 토요일!


1962년 10월 14일 처음 발견된 소련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 기지

쿠바 미사일 위기는 소련이 쿠바에 핵미사일 기지를 건설중인 것이 드러나면서 미국이 카리브해의 해상 봉쇄를 실시하며 미국과 소련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핵전쟁 직전까지 갔던 1962년 10월부터 11월까지의 위기 상황을 말합니다.


■ 가장 급박했던 10월 27일 암흑의 토요일 상황


-미군기가 격추되다

 격추된 정찰기 잔해

쿠바 상공을 정찰 중이던 미군 공군의 루돌프 소령이 조종하던 록히드 U-2정찰기가 소련의 지대공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군은 4일전 작전회의에서 만약 정찰기가 격추되는 사태가 발생되면 지대공 미사일기지에 대해 한번 보복공격을 가하고 이후 상대가 공격을 해온다면 전면전으로 들어가는 방침을 정한바있었습니다. 


하지만 쿠바에 대한 공격은 베를린과 미국의 주피터 미사일이 배치되어 있는 터키에 소련이 공격을 감행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대통령이던 케네디는  매우 신중한 자세를 취하며 즉시 반격하지 않고 하루만 기다려보자는 결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참모 본부는 결사 반대를 했고 대규모 공습을 위해 즉시 침공 부대를 보내야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으나 케네디는 위기가 통제 불능 단계에까지 이르게되 심각한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두려워해 자신의 결정을 밀고 나갑니다.


-알래스카 영공 침범

록히드 U-2정찰기

알래스카를 비행중이던 록히드 U-2정찰기가 난기류를 만나 소련의 영내를 침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를 감지한 소련 전투기가 발진했는데 다행히 발포는 없었고, U-2 정찰기는 곧 진로를 되찾아 소련 영공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케네디는 흐루시초프가 혹시라도 이것을 미국이 핵 선제공격을 위한 목표 확인 정찰인 것으로 오해할까봐 많은 우려를 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 이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흐루시초프는 전투 태세중에 이런 사건은 핵 폭격기로 오인될 수 도 있었던 위험한 사태였다는 말을 했습니다.


-카리브해에서의 일촉즉발

 바실리 아르키포프

소련의 디젤 잠수함 4척이 1962년 10월 1일 쿠바 미사일 위기때 미국 해군이 설정한 해상 봉쇄선 까지 진입했습니다. 4척 모두 핵어뢰를 탑재하고 있었고 만약 공격을 받는 다면 핵을 발사하라는 명령을 받아논 상태였습니다. 


10월 27일 미국 해군은 해상 봉쇄선에서 경고를 무시하고 쿠바 해역으로 계속 향하는 소련의 잠수함 B-59에 핵무기가 탑재되어 있는지도 모르고 폭뢰(수중에서 폭발하는 어뢰)를 발사합니다. 


공격을 받은 소련 잠수함의 함장인 발렌타인 사비츠스키는 핵전쟁이 시작됐다고 판단 핵어뢰 발사를 지시합니다. 하지만 함내에 있던 탑승장교 바실리 아르키포프가 핵어뢰 발사 거부권을 강력하게 행사하고 교전의사가 없음을 미군에 알림으로 인해 핵전쟁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