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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메르세데스 벤츠의 명성에 먹칠을 하게된 비용절감 및 이후의 품질개선



메르세데스 벤츠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기업 슬로건 아래에 최고 품질을 위한 타협없는 자동차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자동차 가격은 높아지게 되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세계화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변화되면서 벤츠도 생존을 위해 이익률 개선과 비용절감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로인해 메르세데스 벤츠는 과거의 명성에 먹칠을 하는 것은 물론 그 품질과 성능에 의문을 갖게하는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앨리배마 M클래스

특히 1997년에 메르세데스 벤츠 최초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M클래스는 낮은 품질로 인해 '앨라배마 메르세데스'라며 혹평을 받았고, 전세계에 벤츠의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S클래스(W220) 

4대째 S클래스(W220) 및 2대째 E클래스(W210)가 등장했을 때, 오랫동안 벤츠를 몰아온 오너들은 승차감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졌음을 느끼며 각각의 선대 모델인 S 클래스(W140)와 E 클래스(W124)을 요구하는 사태마저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1990년대 후반에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기업 슬로건 아래에 만든 차종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일시적인 품귀현상이 일어나 신차보다 고가가 되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각 차종 모델마다 품질 개선에 들어갔고 1998년 데뷔한 후기형 C클래스(W202)와 1999 년 데뷔한 후기형 E 클래스(W210),2000년대 이후 모델인 E클래스와 SL 클래스, SLK클래스등의 초기 설계에 대한 품질 개선등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E클래스와 SL클래스에 채용된 센소 트로닉 브이레이크의 오작동이 많아 국내외에서 수차례의 리콜이 몇년간 지속되었고, E클래스 판매는 점차 침체되어 갔습니다.


S클래스(W221)

2005년 이후 모델 S클래스(W221)의 출시와 E클래스의 각종 리콜 문제에 대한 개선이 진행되면서 2010년대 중반들어 각 모델의 품질이나 신뢰성이 회복되어 갔습니다.


또한 시트는 종래의 종려나무 쿠션 + 금속 스프링을 현재는 일반 적인 발포 우레탄으로 변경해 비용절감으로 인한 품질 하락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홀딩 능력과 프리텐셔너가 있는 안전벨트와의 친화력이 높다는 점등에서 충돌할 경우 안전성이 이전보다 더 높다라는 평도 있습니다.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는 다시금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라는 기업 슬로건을 부활시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