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중률
기본적으로 탄도 미사일의 원리는 처음 몇 분 동안만 가속되고 그다음 부터는 관성에 의한 비행을 합니다. 즉 처음 몇 분의 속도로 말미암아 착탄 지점이 결정되는 것인데 가속 종료 지점에서 착탄 지점까지의 거리가 짧으면 오차는 그다지 문제가되지 않지만, 탄도 미사일이 수천 km 단위로 비행을 하게 되면 오차가 점차 커져 착탄 지점에서 크게 벗어 나게 됩니다. 따라서 먼거리를 비행할 수록 고도의 유도장치 기술이 필요하고 가격도 비싸지게 됩니다.
명중률 지수인 CEP는 100m-2km 정도로 우수하다면 그만큼 병기로서의 운용 유연성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은 1 만 km 이상의 사정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CEP는 100-200 미터인데 CEP가 우수한 경우, 탄두 위력이 낮더라도 목표에 대해 충분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탄두의 소형화를 통해 대량의 탄두를 탑재시키는 MRV(다탄두화)의 도입
이 가능해집니다.
유도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MIRV(여러개의 탄두가 각각 다른 목표를 공격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가 가능하기 때문에 큰 위력 탄두로 거칠게 광범위의 시설을 파괴할 것인지 아니면 군사 목표를 선택하여 중요한 거점들만 공격하는 카운터 포스 전략을 실행할 것인지등 전략적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명중률에 따라 목표를 파괴하기 위한 탄두의 위력이 산정되는데 만약 탄두를 대형으로 밖에 만들 수 없다면 탄두가 미사일의 하중을 잡아먹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단일 탄두를 적용해야하고, 사정 거리도 짧아집니다.
●가격
가격은 극단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예를 들어 미국 해군이 사용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이하 SLBM) 트라이던트 D5 는 1기당 3,090 만 달러로 공표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의 전투기 F / A-18E / F 슈퍼 호넷이 3,500 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3,000 대를 판매하여 조달 가격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중인 F-35JSF (통합 타격 전투기 Joint Strike Fighter)의 예정 가격이 3,000 만 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사일을 무기로 사용 하려면 미사일 자체의 가격만이 아니라 미사일의 정비, ICBM 이라면 미사일 사일로 건설, 운영 비용, SLBM이면 잠수함에 드는 비용등 하나의 시스템으로 가동시키기 위한 천문학적 인 금액이 필요합니다.
탄두의 무게는 수백 kg- 수 t 정도이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로 사용하려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볼 때 최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걸프 전쟁 때 이라크 처럼 구식으로 명중률도 떨어지는 탄도 미사일을 심리 작전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