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의 영화 감독이자 애니메이터,만화가이고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 이사, 애니메이션 문화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자국 애니메이션은 물론 해외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독설을 날리는 것으로 잘알려져 있는데요 아래에 그의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평가
미야자키 하야오는 오래전부터 단기간, 저예산으로 양산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대해 많은 비판을 했습니다. 1985년 2월호의 애니메이션 잡지 '아니메쥬'의 오시이 마모루, 카와 모리쇼지와의 대담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위기상태"라고 말했고, '천공의 성 라퓨타' 제작중에 한 애니메이션 잡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 '벼랑'같은 세라복을 입은 여자가 기관총을 들거나 바주카포를 휘두르는 애니메이션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발언을 한적이 있습니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 금공상 수상시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지금의 일본 애니메이션은 막장이다."라고 말하며, 영국BBC 등 일본 국내외의 다양한 미디어에서 전해지며 일본 뿐만이 아니라 일본 국외에서도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의 찬반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재패니메이션과 오타쿠들에 대해 아래와 같은 비판을 하며 일본 사회에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어린애를 그린다는 것은 말야 실제로 어린애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야. 그런 관찰을 못하면 못그리지, 이걸 안하고 암것도 안보고, 자기 자아밖에는 관심이 없고, 그런 일상 생활만 보내고 있고...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부분 관찰을 기초로하지 못하고 있어, 인간 관찰을 싫어하는 인간이 하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오타쿠 소굴이 되는 거지."
"난 정열도 인생 경험도 없는 덕후들을 고용할 생각이 없다. 불을 표현하려면 불을 접하지 않으면 안된다. 누군가의 작품을 따라 만들 수 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작품을 맡길 수 없다."
"덕후는 재패니메이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의 재패니매이션은 덕후들의 비위를 마추느라 기형적으로 생긴 인형 따위나 만드는데 몰두하고 있고 작품을 문화가 아니라 비즈니스로 여긴다."
"현재 애니메이션 업계는 쓰레기통이라고 해도 될정도다. 악취에 모두가 익숙해져 있다. 문화라는 이름도 아깝다."
"재패니메이션은 전부 다 갈아엎고 새로 시작해야 된다."
■ 데즈카 오사무에 대한 평가
데즈카 오사무
1989년 데즈카 오사무가 죽었을때, 만화에서는 자신도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고 평하면서도, '어떤 거리 이야기', '물방울'등 데즈카 오사무가 자체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해서는 스토리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데즈카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2009년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7살때 '신 보물섬'을 읽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라던가, 데즈카 오사무 초기의 SF 작품에 자신의 매료됐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한편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해서는 변함없이 "데즈카 오사무가 애니메이션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미야자키는 1963년 토에이 동화에서 데즈카 오사무 원안의 '가나데온 주신 구라'에 애니메이터 중 한명으로 참여하고 1977년에는 다즈카 오사무 원안의 '초원의 아들 텐구리'에서 레이아웃을 맡기도 했으며 1981년에는 데즈카오사무와 합작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롤프'를 기획하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 합작은 완성되지 못했지만 추후 이름을 바꾸어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원안이 됩니다.
■ 디즈니에 대한 평가
1988년 미야자키 하야오는 디즈니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비판을 했습니다."나는 디즈니의 작품이 싫다. 도입부와 마무리가 같은 높이와 넓이로 줄지어져있다. 이것은 관객을 멸시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칭찬하는 말을 했는데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디즈니 아트전의 특집 프로그램에서 "예술의 힘","정말 놀라웠다.","존경은 영원하다."라는 등의 찬사를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