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밀리터리

과거와 현대의 군용 로봇 컨트롤 방식과 미래의 모습.


■ 육안 컨트롤

텔레 탱크

초기에는 로봇을 작업자가 가까이에서 보면서 아케이드 게임기의 조이스틱과 비슷한 장치로 원격제어를 했습니다. 현재에도 건설 기계등에서 사용되는 간단한 조작 방식입니다.


이런 로봇 가운데 기록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것은 구소련의 텔레탱크(1930년~1940년)인데요. T-18 , T-26 , T-38 , BT-5 및 BT-7 등은 라디오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되어 겨울 전쟁에 투입되었습니다. 


골리앗

또한 나치 독일군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골리앗(최대 100kg의 고성능 폭약을 탑재한 소형 전차)을 투입해 멀리서 병사가 육안으로 유선 컨트롤러를 통해 적에게 자폭을 시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육안 컨트롤러는 로봇이 조작자에게 보이는 위치에 존재해야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거리의 제한이 생깁니다.즉 적이 로봇을 발견하면 로봇 조작자도 역시도 발견된다는 것이 문제 였습니다. 따라서 로봇으로 정찰은 불가능했고, 무기 발사 플랫폼을 원격으로 조작하는 경우에도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 메라 원격 컨트롤

스트라이커 장갑차 에 장착되는 M151RWS

이 방식은 근처에서 육안으로 조작하는 것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비디오 카메라를 탑재한 로봇이 유선 또는 무선으로 영상을 로봇 조작자에게 전달하고 이를 본 조작자가 조이스틱을 조작하여 로봇을 조종합니다.


비디오 카메라의 방향을 바꾸어 가며 주변을 살펴보면 조작이 가능하고, 영상 전달 방법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영상으로 변했고 마찬가지로 로봇과 작업자 간의 통신도 디지털 통신으로 변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급속히 발전을 보인 군사용 로봇은 카메라를 통한 영상 외에도 다양한 센서로 부터의 정보가 로봇 조작자에게 전송이되어 더욱 자세하게 로봇의 주변 상황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상 부분에서 지상 정찰은 일반 카메라 뿐만이 아니라 야간 투시 카메라 등도 함께 운용되고 있습니다.


무인기에 레이더와 GPS를 탑재해 위치를 파악하거나 무기를 탑재해 적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걸프전쟁에서 무인기가 표적을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미국내에서 '닌텐도 워'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군용 장갑차와 군용 선박은 RWS라는 원격 조작식 로봇 총기가 구비되어 탑승자가 차밖으로 몸을 노출시키지 않고도 차내에서 탑재된 카메라영상을 보면서 총기를 조작하여 공격할 수 잇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적의 공격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반격하는 시스템에 대한 연구도 개발 중입니다.


■ 컨트롤러와 컴퓨터


군사용 로봇이 고도화 되면서 로봇이 전달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운영자 측의 컨트롤러도 컴퓨터로 자동화 및 효율화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오토 파일럿(자동 조종)이 가능한 컨트롤러 부터,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수, 방진이 되는 노트북 컴퓨터에 무선 송수신기를 연결하고 조작하는 형태도 보입니다.


또한 미래에는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로 인해 고도로 정보화된 보병의 출현이 예상되고 있고, 머리에 착용한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정찰 로봇을 조작하는 것도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이미 실용화된 무인 정찰기의 경우 위성 회선을 통해 다수의 모니터가 갖추어진 군사 사무실에서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격 조작은 컴퓨터의 보조가 있긴 하지만 조작자는 자신의 눈과 귀를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해야하고 손을 사용해 컨트롤을 하는 것이기때문에 잘못된 판단이나 조작의 실수라는 한계가 존재하며 이것은 고도화된 무인기에서의 무기사용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사이버네틱스의 가능성



컨트롤러의 미래는 사이보그 기술을 이용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것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SF에서 이미 현실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사용 로봇의 조작도 군인의 두뇌에 직접 컨트롤러를 삽입해 정찰 로봇이나 공격 로봇을 자신의 분신 내지는 몸의 연장선이라는 개념으로 무인 무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인체 침습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의학적인 측면에서의 기술적인 장애물과 윤리 등의 문제도 예측되고 있기 때문에 21세기 초반에 실용화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인기,공격기에 대한 모든것.자유를 얻기 위한 검투사들의 몸부림 ☞실용화된 사이보그 기술 독립전쟁에서 더 강한 영국이 패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