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아르만도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의 전직 축구선수이자 축구감독으로 펠레, 요한 크루이프, 프란츠 베켄바워,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지쿠 등과 함께 20세기 축구 역사에서 레전드급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 펠레와의 관계
마라도나는 자신처럼 빈민가에서 태어나 위대한 축구선수가 된 펠레를 어린시절 부터 동경했으며 18살때 펠레를 만나기위해 리우데 자네이루로 여행을 가기도 했고, 1979년 피파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남미 예선에서 활약한 마라도나를 브라질 미디어는 펠레 이후의 인재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1982년스페인 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브라질과의 경기중 폭력을 행사해 퇴장을 당했는데 이것에 대해 펠레가 비난하면서 마라도나는 펠레에게 안좋은 감정을 품게 됩니다. 이후 펠레와 마라도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로를 비판했었지만 마라도나는 한 기자가 펠레와 마라도나 둘중 누가 최고냐는 질문에는 "펠레의 어머니는 펠레라 말할것이고, 나의 어머니는 나라고 말할것이다."라는 현답을 내놓기도 했었습니다.
2010년에 펠레는 "마라도나는 돈이 필요해서 감독직을 수락했다."라는 독설을 날렸고, 그러자 마라도나도 "펠레는 박물관으로 가야한다."라고 맞받아 쳤습니다. 2011년에는 펠레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메시가 아닌 네이마르를 꼽자 마라도나는 "네이마르는 펠레 처럼 교양이 없는 것같다. 메시가 최고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직접 대면하는 자리에서는 종종 친한 모습을 보이는데 2010년 루이비통의 광고 촬영차 만났을때는 함께 사커 게임을 즐기기도 했고, 2016년의 스위스 시계 제조업체 위블로가 마련한 이벤트 경기에서 마라도나는 "우리에겐 펠레같은 아이콘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고, 펠레는 "마라도나와 같은 훌륭한 선수와 함께 하게되 기쁘다."라는 말로 칭찬하고 끌어 안기도 했습니다.
2000년에 피파는 20세기 최우수 선수를 뽑기 위한 이벤트를 개최하는데 피파 공식 사이트에서 인터넷 투표로 마라도나가 1위,펠레가2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피파 임원을 비롯한 축구 관계자들의 투표에서는 펠레가1위를, 마라도나가 3위를 차지해 이 결과에 대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양국간에 격렬한 논쟁이 펼쳐집니다. 피파는 결국 펠레를 피파 전형 위원회의 최우수 선수로, 마라도나를 인터넷 투표로 뽑힌 최우수 선수로 나누어 상을 수여합니다.
■ 리오넬 메시와의 관계
작은 키에 왼발잡이, 드리블 실력,스피드,FC 바로셀로나의 플레이 경험, 아르헨티나 국적,A매치 데뷔전이 헝가리전등 마라도나와 메시는 몇가지 공통점들이 있습니다.
2007년 4월 18일 FC 바르셀로나 대 헤타페 CF전에서 메시가 마라도나의 수비수 5명을 제치는 드리블과 똑같은 플레이를 보이며 골을 넣고,"이 골은 디에고 마라도나에게 바치는 골이다."라는 말을 했지만 마라도나는 "나와의 비교는 좀 과장된 것같다.나의 골과는 관계가 없는것."이라고 차갑게 응답한 적이 있습니다.메시는 같은해 6월 9일 에스파뇰전에서 마라도나의 신의 손골과 똑같은 골을 넣어 득점으로 인정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기도했습니다.
마라도나는 메시와 자신과의 비교에 대해 "내가 메시 보다 위다."라고 발언을 했었지만 추후 "메시의 어머니라면 메시가 최고라도 대답할 것이다."라며 펠레때와 유사한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사랑한다. 내 꿈은 바르셀로나 감독으로서 메시를 바르게 지도하는 것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피파가 월드컵 우승국과 참가국에게 주는 상금은 얼마일까?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의 어린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