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는 사람들이 모여 플레이하는 게임인 만큼 현실 사회와 마찬가지로 파벌도 있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마찰 역시 존재합니다.
MMORPG는 게임중 채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해 혼자 플레이하는 RPG와는 달리 다른 유저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플레이를 할 수 있기때문에 게임 내 아이템의 교환 조건을 제시하거나 여러명의 플레이어가 모여 특정 행동을 하는 등 복잡한 플레이가 가능해집니다.
MMORPG 게임 마다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채팅 시스템과 더불어 게임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기능들이 있습니다. 친구 목록, 파티, 길드 등은 이미 많은 게임에서 제공하고 있고 이것보다 더 복잡한 시스템을 갖고 있는 MMORPG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자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은 명확한 의사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특히 아이템의 분배등 게임 진행에 있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에 대해 의사소통이 제대도 되지 않거나 명확하지 않게 넘어가 버려 추후 불만을 표명하는 플레이어가 나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는 플레이어의 뒷담화를 하는 등은 MMORPG 게임 내에서 일반적인 풍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도적으로 게임 내에서 사기를 저지르는 플레이어도 있는데 거래 기능이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았던 초기 MMORPG 에서는 아이템 거래시에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상대가 아이템을 건내면 그대로 강탈해가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MMORPG는 서로가 동의 하지 않으면 거래가 불가능한 아이템 교환 전용 기능을 구현해 놓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불상사는 잘 일어나지 않지만 가까운 지인과 서로 믿고 아이템을 빌려 주었다가 나중에 돌려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돈 주고 구입한 아이템을 게임 내에서 도둑질 해간 것이 사기 행위로 형사 처벌을 받게된 사례도 존재하는 등 MMORPG 내에서의 행동이 현실세계와 다름 없는 무게로 받아들여 지게 되기도 합니다.
또한 채팅 기능을 이용해 모욕적인 메시지를 던지거나 성희롱, 또는 게임중 알아낸 상대의 개인정보를 이용한 괴롭힘등의 문제 역시 많이 발생되고 있습니다.
최초의 MMORPG라고 할 수 있는 울티마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플레이어간의 문제나 분쟁(성희롱 제외)은 플레이어들이 게임내에서 해결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특히 PVP(플레이어간 전투)가 게임에 재미를 주는 하나의 요소였지만, 강한 플레이어가 초보 플레이어들을 무차별 적으로 죽이는 플레이어 킬러가 등장을 했는데 처음에는 그것도 게임 시스템의 일부라는 게 개발사의 주장이 었지만 점차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이탈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자 이 문제를 해결해야된다고 인정을 하고 게임중 다른 유저를 죽이는 유저에 대해 이름을 빨간색으로 한다던지 일정한 불이익을 가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게 됩니다.